작성자 Admin 시간 2019-08-06 00:56:59 조회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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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웨슬리선교회(이사장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과 감리교교향악단(이사장 도준순 서울연회 전 감독)이 공동으로 주관한 여름 음악회가 지난729일 오후8시에 로스 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론 단독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이 첫 발을 내 딛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충분하였다

다음 내용은 감리교교향악단 대표 정진식 목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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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안녕하세요, 목사님 첫 번째 연주회 축하드립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참 귀한 일을 진행하셨습니다. 먼저 목사님께서 찰스웨슬리선교회를 조직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진식:

우리 감리교회 공동 창시자 찰스 웨슬리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해, 전 세계 감리교인들이 함께 모여 찰스 웨슬리의 찬송을 부르는 꿈이지요. 이 꿈에서 출발하여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사역을 구체화하기 위해 찰스웨슬리선교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지요.

 

고창석:

교향악단이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요, 단원 모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한국도 아니고 이민의 삶에서 단원을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단원 모집 과정에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정진식: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이 지난 4월에 LA음악축제 여름음악회에 초청을 받고, 미국의 UMC와 한국의 KMC를 중심으로 단원 오디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의 각 연회를 방문하여 홍보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나, 미국 여행에 대한 경비 부담으로 성사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대신 하나님은 LA 지역을 중심으로 감리교회 성가대가 연합되는 은혜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벨메모리얼감리교회(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홀리스튼감리교회( Holliston United Methodist Church), LA연합감리교회와 미션스쿨 LA 동문들이 참여하여 100여명이 넘는 감리교합창단이 구성되었고, LA에 있는 웨슬리청소년오케스트라(Wesley Youth Orchestra)와 크리스찬 스쿨 콘서시엄 오케스트라(Christian School Consortium Orchestra)가 연합하여10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감리교회가 연합하는 것은 물론 오렌지지방 한길교회(담임목사 이길준)처럼 Matthew Lee군이 학생대표로 첼로를, Eliana Lee양이 합창단 앨토 학생대표로 개별 참여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LA연합감리교회 지휘자로 섬기고 있는 진정우 음악박사가 오케스트라를 맡아 지휘를 했고, 남가주주님의 교회 이선경 권사와 드림교회 정주영 음악박사가 합창을 지휘를 맡아 주었습니다. 참고로 정주영 박사는 정용치 원로목사님의 딸이고, 이선경 권사는 이준영 원로목사님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이유필 선생의 손녀이십니다. 미주에서 활발하게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지휘자들이 마음을 모아 음악회를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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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식 목사와 정주영 박사

 

고창석:

이번 연주회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셨나요? 연주회 내용과 감리교교향악단이 연주한 곡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정진식:

LA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LA의 랜드마크(landmark)로 부상한 디즈니 콘서트 홀은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이 꿈의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15년 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왔는데, 올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디즈니콘서트홀에서 열리는 LA음악축제 여름음악회에 초청을 받게 된 것이지요.

 

 

LA 음악축제는 크게 두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오케스트라 축제, 2부는 합창축제로 기획되었는데, 감리교교향악단은 훼스티발 오케스트라의 일부로 오케스트라 축제에 초청받았고, 감리교합창단은 합창축제에 훼스티발 합창단으로 초청을 받은 것입니다.

음악축제에 초청받은 첫 번째 연주단체로, 100여명의 LA유스필하모닉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베토벤의'피아노 협주곡 제1',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였고, 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르간으로 꼽히는 디즈니 콘서트 홀 오르간으로 '기뻐하며 경배하세 주제에 의한 토카타'가 연주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초청된 연주단체로, 120여명의 '훼스티발 유스 오케스트라''1812년 서곡', '마림바 협주곡', '비제의 동방박사의 행진곡''카르멘 행진곡'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인터미션 후에는 세 번째로 초청받은 연주단체인 '하늘의 소리 합창단'(Vocielesti Choirs)이 한국 가곡과 성가곡을 선사했고, 마지막으로 초청된 연주단체인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이 찰스 웨슬리의 찬송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만유의 주 앞에"를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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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특별히 찰스 웨슬리의 찬송가를 연주곡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진식:

앞서 말씀 드렸듯이 찰스 웨슬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찰스 웨슬리를 근대 찬송의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남긴 8,989편의 찬송시에 여전히 많은 작곡가들이 곡을 붙이고 싶어 합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찰스 웨슬리의 애창 찬송을 교향곡, 협주곡, 서곡,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줄 것을 작곡가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교향곡을 위촉하여 출판하는 감격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기금모금을 하고 있고, 연주회를 통해 위촉 작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평소 찰스 웨슬리의 찬송시를 아름답게 편곡한 성가곡을 골라 간직하고 있다가 무대에 올리고 싶었는데, 이번 음악회에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이지요.

합창단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 찰스 웨슬리의 찬송을 부르는 순간,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아름다운 공연장이 찬양의 성소로 변하는 감동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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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과 고마움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힘들었던 부분과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을 것으로 아닙니다. 힘들었던 점과 고마움을 나눠주십시오.

 

정진식:

찰스 웨슬리의 찬송을 함께 모여 부르자는 취지를 널리 알리고 사람을 모으는 일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음악회 기본 경비를 나 혼자 감당해야겠다고 각오는 했지만, 연주회 날짜가 가까워지는데도 티켓 예매가 저조해서 연주당일까지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날마다 악몽을 꾸었습니다. 원로목사님들 이외에는 초대권을 단 한 장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지역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체의 광고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티켓을 구입하여 연주회장을 찾아온 청중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연주회 경비를 십시일반으로 분담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헌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연주회 일주일 앞두고 도네이션을 접수하기 시작했는데, 부모 이름으로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이름으로, 게다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름으로 각각 도네이션을 한 가정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연주회 당일 뒷좌석은 빈 자리가 있었지만 앞좌석과 양쪽 좌석이 꽉 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고창석:

향후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의 계획이 있는지요?

 

정진식:

내년도 감리교교향악단과 감리교합창단 디즈니 콘서트 홀 공연에 참여할 대표들을 올10월부터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 일을 위해 제가 교회대표, 지방대표, 연회대표로1명씩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감리교 계통학교인 목원대 대표, 협성대 대표, 감신대 대표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1월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선발된 연주자들은 내년 7월 셋째 혹은 넷째 주에 모여 집중 연습한 후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며 6개월 전에 악보 미리 받아 연습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2019 감리교회 오케스트라 훼스티발 및 2019 감리교회 음악콩쿠르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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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반응: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Hello Dr. Chung,

I just got home from the most wonderful night at the Walt Disney Concert Hall. What an amazing, impressive, inspiring, and glorious musical concert experience! Thank you so much for including me, my fellow ACSI colleagues, and our families. All of us were blown away and left feeling so grateful and blessed that we were able to be there to support you, the incredible students and musicians, and the music! (Megan Ilterton, ACSI Student Activities Coordinator)

 

크리스찬 스쿨 국제연합 캘리포니아주 학생활동 디렉터인 미간 일러튼(Megan Ilerton): 정 목사님, 연주회가 놀라웠고, 매우 인상적이었고, 영감 넘치고, 영광스러웠어요. 우리 모두 완전히 넋이 나갔고, 이 연주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어요.

 

I wanted to thank you so much for an incredible concert last night. It exceeded all of our expectations. Such beautiful sound of the orchestra and in such a short time! It was a night truly to remember. It was so meaningful to Nikka to participate - life changing! (Nikka’s parents; flute)

 

학부모: 믿기 어려우리만큼 놀라운 연주회였어요.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공연이었어요.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단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기억에 평생 남을 만한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참여 연주자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연주회였어요.

 

Dr. Chung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appreciation to you for your hard work and dedication to the kids with music. The event at the Disney Hall was unbelievable under your direction. Your group did a fantastic job, the sound coming through their instruments perfectly. Your students were very disciplined and organized on stage. When the kids came on stage, got to their seats, and started to play, it showed how well you trained them. Unbelievable beautiful sound in that hall. I’m sure there were many happy tears from all the families who attended this event. The kids will remember this very special day playing at Disney Hall. I too will never forget as well. We have taken Ethan to concerts since he was 3 years old in Arcadia at the Arboretum and a few times at Disney Hall. Never in a million years I thought fast forward he would actually be on that very stage. Thank you again! You deserve to have a special place in heaven for your ongoing dedication to all children no matter what age. We look forward to another great music year (Ethan Saldana’s grandma; viola).

    

나는 크리스찬 스쿨에 다시는 손자를 둔 할머니예요. 정목사님의 헌신에 감사드려요. 내가 우리 손주를 몇차례 디즈니 콘서트 홀 연주회에 관람을 간 적은 있지만, 이 무대에 우리 손자가 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그 꿈이 현실이 되었어요. 믿을 수 없으리만큼 훌륭한 소리를 들으며 나를 포함한 많은 청중들이 행복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해요. 나 역시 이 무대를 잊지 못하겠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평생 잊지 못할 연주회를 정목사님이 선물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음악을 양육하는 정 목사님의 사역은 하늘에서 큰 상을 받으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Dear Gene,

What a wonderful evening this was. Congratulations on all of your excellent work, and for following through in the imagining and creation of such an event. Your musical vision and leadership has brought about a laudable outpouring of opportunity, support and mentoring for such young and promising musicians! Sincerely, Joe (Joe is my friend and we were classmates at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 his full name is Joseph Schubert, Ph. D in musicology)

 

정진식 목사의 클레어몬트 박사과정 동기 조셉 슈베르트: 친구에게, 훌륭한 일을 해냈어. 상상력과 창조력이 빚어낸 연주회였네. 자네의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칭찬받을 만한 결과를 내었어. 축하하네.